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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이벤트_내가 멘토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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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어예린

등록일 : 2022.06.13

조회수 :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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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1 멘토인 어예린이라고 합니다:)

라스쿨에 지원하고 합격해서 멘티들과 함께 활동한지 벌써 5개월이나 되었네요.


사실 저는 대학생이 되기 이전까지,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 엄청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았어요.

친한 친구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거나, 앞에 나가 설명하는 일이 생기게 되면 잘 했고, 뿌듯해 하기는 했었지만 단지 거기에서 끝이었던 것 같아요.

더 나아가 주변 지인들에게 커서 교사가 되는 것은 어떠냐고 권유 받았을 때는 거부감을 느꼈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담임 선생님을 욕하는 주변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그 모습을 보며 특히나 많은 충격을 받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내가 아이들에게 노력과 애정을 쏟아도 돌아오는 것은 어린아이들이 하는 험담과 불만이라면 굳이 이런 일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대학교에 들어가고,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가르침'에 대한 저의 마인드가 바뀌게 된 것 같아요.

제가 가르치는 수업에 가정 환경이 많이 안 좋아 무료로 수업을 듣는 남자아이 한 명이 있었는데, 실력도 초등 저학년의 수준이고 늘 무언가를 할 때 자신감이 결여 되어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남에게 공감을 잘 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 큰 저는 이 아이를 그저 지나칠 수 없었고, 아이가 눈치채지 않도록 배려해주기 시작했어요.

다른 아이들의 학용품을 부러워 하는 것 같으면, 반에서 칭찬 도장을 만들어 선물로 소소한 학용품을 선물하기도 했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아 보이면 사소한 걸로도 칭찬을 해주고 옆에서 차근차근 다시 알려주며 지냈었어요.

그러다 보니 점차 말수도 늘고, 자신감도 생겨하는 모습이 보였고, 또 모든 학생들을 친누나처럼 대하며 유대감을 기반으로 활동을 하자,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서 마음을 열지 않는 아이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을 통해 교사, 가르치는 사람이 갖는 직업적 행복과 뿌듯함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계기들을 통해 교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영문학과 학생으로서 교직 이수를 할 수 있었는데,

저는 당시 교사에 관심을 뒤늦게 가졌던 편이라 교직 이수를 위해 1학년 때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을 듣지 못해 안타깝게도 교직 이수를 할 수는 없었어요.

그러나 교육 대학원에 가자니 하고 싶은 진로가 더 많았던 저는 교사라는 꿈은 접어두고, 대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비슷한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발견하게 된 것이 라스쿨이였어요.


처음에 지원 할 당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시기에 교육의 결핍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다는 라스쿨의 이념을 함께 실천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어요.

어렸을 적부터 국내, 더 나아가 전세계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전의 경험들을 통해 그 중 하나의 방법이 교육의 결핍을 채우는 것임을 인지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약 내가 맡게 되는 멘티가 교육의 결핍을 지니고 있는 친구라면 내가 그 결핍을 채워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지원했었어요.

그리고 이런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코로나로 인해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에게는

내가 선배이자 언니,누나가 되어 내가 느꼈던 것들과 이제와 깨닫게 된 팁들을 전수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지원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저는 첫째이였기에, 친언니나 친오빠의 성공과 실패를 옆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없었거든요.

물론 학교에서 친한 언니 오빠들이 있어 대입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저의 본질적이고 좀 더 깊은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저는 대학교에 와서 느낀 것들, 후회한 점들, 그리고 미리 알았다면 더 좋았을 것들 등을

저의 동생 뿐 아니라 그 당시의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이유들이 지금 라스쿨에서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는 저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입시 중, 대학을 위해 지원한 아이들의 수를 보며, 인서울을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재수를 해야 하나 이런 고민들로 불안에 잠을 못 들던 시절,

대학교를 선택할 때 내가 원하는 학과를 봐야 할지, 학교의 네임 밸류를 봐야 할지 고민하다 아쉬움을 남겼던 경험,

이러한 것들에 대한 고민과 지금에서야 깨달은 것들, 그리고 이를 찾기 위한 시간이 다른 친구들은 최소로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음들로

지금 멘티들과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노력을 멘티들이 알아주는지, 해주는 멘토링이 학교에서 도움이 된다는 말들과,

처음에는 고민조차 말하기 망설였지만 래포가 형성된 이제는 진로에 대한 고민과 성적에 대한 고민들을 서슴없이 먼저 이야기 해주고

조언을 구하며 감사하다고 이야기 할 때마다 정말 많은 뿌듯함과, 멘티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

멘토링 활동은 비단 멘티들에게 제가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닌, 멘티들을 통해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저 또한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라스쿨을 시작 할 때부터 단순 경험을 쌓으려는 목적이 아닌, 진심으로 활동에 임하자고 결심한 것 처럼

남은 6개월 또한 멘티들의 멘토이자 든든한 조언자이자 친한 언니로 남고 싶네요.

우리 멘티들 늘 잘 따라와 주고, 믿어주고, 내 노력을 먼저 알아줘서 정말 고마워:)

이 활동이 나 뿐만 아니라 너희에게도 좋은 경험이자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작용했음 좋겠다.

모든 멘티 멘토분들 너무 고생 많으시고, 특히나 늘 저희가 잘 활동하게끔 도와주시는 라스쿨 관계자분들꼐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날이 더워지고 있는데, 다들 몸조심 잘하시고 행복한 한 달 되시길 바라요!